지난주 토요일에 137회 건축시공기술사 1차 시험을 치뤘다.
시험을 위해 3일 연차를 잡고 마지막 집중을 하려고 계획을 했었다.
헌데.. 화요일에 코로나 확진을 받고 그때부터 내리 4일을 끙끙 앓기만했다.
그렇게 코로나가 극성일때도 한번 안걸리던 것이 하필 시험을 앞둔 시점에 걸리다니... 다행이 전날 링거를 맞고 약도 꼬박꼬박 먹었던 터라 시험 당일엔 컨디션이 나쁘진 않았다.
물론.. 코로나는 핑계일지도 모른다.
목표한 300시간은 근처에도 못갔을 만큼 공부도 게을리한것도 있다.
공부를 하는 내내 왜 이 힘든걸 또 시작했을까.. 라는 후회를 거듭했다.
역시.. 기술사의 길은 힘들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고생해봤으면서 난 또 무슨 자신감에 이 길을 무턱대고 선택했을까 ㅎㅎ
시험장에 들어섰을땐 중간에 뛰쳐나갈까봐 걱정을 했었다.
근데 참 신기한것은.. 내가 뭔갈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정말 아무말이나 끄적이긴 했지만.. 뭐 그리 또 거침없이 써 나간건지 ㅋㅋㅋ
4교시 모두 시간이 남았다.
시간내에 다 못써낼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서둔것도 있었지만
적절한 그림과 표가 생각이 나질 않아 글만 긁적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쓰면서도 내가 지금 무슨말을 쓰고있는거지? 라고 의문이 들 정도로 아무말이나 써댔다.
ㅋㅋ 다들 기술사는 사기꾼이라고 우스게소리를 한다.
이번에 내 모습이 그랬던것 같다.
모르는 문제들 투성이었는데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나와서는 그래도 다 쓰고 나왔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
그리고 그 길던 공부에서 이제 좀 벗어난 것 같아서 마음도 편했다.
결과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 스스로에 대해 많이 반성을 했다.
호언장담은 함부로 하는것이 아니다.
가당찮게 300시간 해내겠노라고 무리하게 계획을 잡아버리더니 몸도 마음도 지칠데로 지쳐서 따라가지도 못하면서 말만 앞섰다.
무튼... 그렇게 시험을 치루고 아무생각없이 마냥 즐겁게 주말을 보냈다.
시험 끝난 뒤로 몸 회복도 빨랐다.
언제 아팠냐 싶다.
다들 시험이 끝난 뒤 썼던 답안을 복기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난 매번 시험을 치룬 후 단 한번도 복기를 해본적이 없다.
물론 다시 써내라고 해도 써낼 자신도없고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리고 시험지를 다시 꺼내보지도 않는다.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채점만 해둔다.
유독 잘 나온 점수는 어째서 잘 나온걸까.. 그때 한번 곰곰히 생각만 해볼 뿐이다.
이번 시험지도 아직 가방에서 꺼내보지도 않은채 그대로 있다.
그냥 잊고 하고싶은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한다.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재도전 여부는 그때 결정할 작정이다.
나름의 커트라인을 두고 있는 터라 그 전까진 지난주의 시험은 이제 다 잊기로 했다.
결과는 이제 한달 한참 더 지나야 알 수 있을테니
그 전까진 그동안 미뤄뒀던 서브노트를 만들까 한다.
그리고 블로그도 조금씩 좋은 정보들로 채워나가야지.
사이버대 2학기도 내일부터 시작이다.
학점 따려면 수업도 열힘히 들어야한다.
시험은 끝났지만 하고싶은 일들이 많다.
차근차근 계획을 짜서 하나씩 해나가야지.
그동안 축났던 몸도 다시 회복해야한다.
살도 너무 찌고 건강도 많이 나빠졌다.
내 몸을 좀 더 아끼고 좋은 음식과 운동으로 체력을 잘 회복해야지.
어쨌든 오늘부터 블로그 다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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