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만학도, 첫 자격 취득..

지금의 회사 대표님은 전문대 야간대 시간강사로 잠깐 활동하신적이 있었다.

그때 나에게 그 학교를 다녀보길 권장해주셨다.

전공도 아닌 건축학과에 야간대라니...

옆지기와 상의를 했다.

옆지기는 응원해줬다.

좋은 기회인듯 하니 다녀보라했다.

그래서 회사를 마치면 곧장 학교로 다시 등교를 했다.

지방의 작은 전문대이지만 학교생활은 힘들기도 했지만 나와 비슷한 만학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나름 즐거운 시간도 되었다.

하지만 회사를 마치고 또 곧장 등교를 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2년을 무사히 잘 버텨냈고 드디어 졸업장을 받아들었다.

이로써 난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인협회에 건축분야의 초급기술자로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회사입장에선 그저 초급 기술자를 두기 위해 시작한 투자였을테지만

난 이때부터 내가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를 하고싶어졌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건축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에도 도전하게되었다.

필기는 3번만에 합격한듯 하다. 구조역학 과목이 정말 나에겐 너무 어려웠다.

과락을 면하기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이해하려고 애를 썼고 기사시험의 폐허이긴 하지만 문제은행 덕을 보기도 했다. 독학으로 필기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합격을 했었다.

하지만 2차 실기는 도면을 작도해야만 하는 시험이었다.

나에겐 큰 난관이었다.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등록하고 배웠다.

학원에서 알려준 대로 열심히 그렸다.

덕분에 실기는 한번에 합격했다.

그렇게 나의 첫 건설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던 순간이었다.

정말 너무 행복했다.

묵묵히 응원해줬던 옆지기도 더없이 기뻐해줬다.

회사 대표님은 내가 사실 합격 못할것이라 생각하셨다고 많이 놀라셨다.

그렇게 난 또 한발을 더 내딪기 시작했다.

그 이후 난 건설안전기사를 도전했고 건축산업기사 보다는 어렵지 않게 취득할 수 있었다.

공부와 담을 쌓고 살던 내가 2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을때 나 스스로가 참 대견스러웠고 신기하기도 했다.

취득했을때의 기쁨도 참 컸다.

그렇게 안전담당자로써의 자격도 갖춰지자 나는 점점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안전관련 업무를 하고싶어졌다.

사무직이 아닌 현장직으로 근무를 하고싶은 욕심이 생겼다.

난 용기를 내서 대표님께 현장을 나가고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대표님은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그때만 해도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에 다닐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처음 안전모와 안전화를 신고 현장에 나갔을때 정말 기뻤다.

지금도 그날 기억은 생생하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

하지만 그날의 나의 설레임은 이 후 한참동은 느낄 수 없었다.